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러시아의 공격을 정당화한 것은 국제적으로도 상당한 결례이고 이 후보가 외교에 있어서 세계의 조롱과 조소를 받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대구역 광장 유세차에서 "이재명 후보가 외교에 있어서 얼마나 무지하고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가치를 알지 못하면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를 공격해 보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미숙해서 러시아가 공격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쟁을 겪은 국가"라면서 "전쟁의 아픔을 겪은 사람이 많기에 우리는 침략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하고 자유를 지키려는 움직임에는 항상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굴종적 관계"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그것(폭파 사건)을 강하게 비판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굴종적인 대북·대외관계를 만들어낸 문재인 정부는 이를 국민들에게 평화라고 계속 이야기한다"며 "그런 굴종적인 평화가 아닌 떳떳하고 당당한 자주 국가 대한민국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대구 시민들의 한 표 한 표로 3월 9일 대한민국을 제 궤도에 올려놓고 우리 미래 세대가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