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WC 2022에서 삼성전자가 차세대 노트북을 처음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MWC 2022 공식 개막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차세대 노트북 모델 ‘갤럭시북2프로’와 ‘갤럭시북2프로360’을 선보였다. 작년 4월 출시한 전작의 후속 모델로 각각 13.3인치형, 15.6인치형을 출시한다. 갤럭시북2프로는 능동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한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적용이 유력한 갤럭시북2프로360은 모니터를 완전히 접어 태블릿처럼 쓸 수 있게 하고, S펜을 기본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시리즈 중 노트북 사업에 무게를 둔다.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의 언팩 행사를 지난 10일 연 만큼 MWC 2022에선 모바일 관련 별도 행사를 하지 않고 전시장만 운영하기로 했다. 작년 4월 모바일 사업을 접은 LG전자는 참가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최근 부쩍 고사양 스마트폰 제품군을 늘리고 있는 중국 단말 제조사들은 일제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중국 내수시장에 머물렀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각사는 큰 화면과 고사양 카메라 적용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주력이던 중저가 모델에 더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직4 5G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부터 자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첫 폴더블폰 ‘매직V’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삼성 갤럭시Z폴드3처럼 화면이 좌우로 접히는 폴더블폰이다. 오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파인드X5 프로’를 전시한다. 샤오미는 작년 말 중국에만 공개한 샤오미12 시리즈나 레드미노트11 시리즈를 전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12 시리즈는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에 쓰인 것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을 사용했다.
바르셀로나=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