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내내 이어진 구례 산불 진화…전남서 산불 잇따라

입력 2022-02-26 11:54
수정 2022-02-26 11:55

전라남도 구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사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약 29헥타르(ha)의 임야가 소실됐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46분께 전남 구례군 간전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오전 10시께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한 사상자, 민가 등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임야 약 29㏊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메마른 임야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전날 오후 5시30분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1단계'를 발령, 밤샘 진화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건조한 날씨 속 산불이 줄줄이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전날 순천시 상사면과 고흥군 두원면에서 오후 3시께 산불이 났다. 그러나 해당 산불은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튿날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에는 신안군 흑산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산불 진화 헬기 2대가 동원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