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는 2021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역대 최고치다.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52.1% 줄었고, 순이익은 48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64억원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이 10% 이상 감소하고, 판관비도 15% 이상 개선돼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38억원 줄었다는 설명이다.
라파스는 올해 증축되는 천안 공장에 자동화 시설을 구축하고 일반의약품 제조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후 수출용 일반의약품을 생산해 첫 의약품 매출을 발생시킬 예정이다. 미국 수출을 위해 거래처와 협의를 시작했다. 연말 미세침(마이크로니들) 기반 의약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파스는 과산화벤조일을 주성분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치료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과산화벤조일은 피부에서 빠르게 벤조산으로 전환돼 여드름균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어 연고제로 많이 사용된다.
기존 연고제형 여드름 치료 제품은 피부에 바를 경우 제대로 흡수되지 않거나, 정상 피부에 도포돼 작열감이나 홍반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했다.
라파스 관계자는 "작년 실적 개선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성형장비에 레시피관리시스템(RMS)과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라며 "데이터 기반 생산공정 자동화 및 최적화로 수율을 개선해 원가율을 전년 대비 18%포인트 낮추는 원가 혁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종식의 기대감이 있는 만큼 매출과 이익 성장을 예상한다"며 "코로나로 주춤했던 글로벌 화장품사와의 협업 논의가 최근 다시 시작돼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