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소속 가상 인간 한유아, CJ ENM 손잡고 가수 데뷔

입력 2022-02-25 09:39
수정 2022-02-25 09:40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가 CJ ENM과 손잡고 가수로 데뷔한다.

25일 CJ ENM은 "한유아와 함께하는 첫 번째 작업으로 올 상반기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CJ ENM은 한유아의 음악 관련 업무 일체를 협업하고 있다. 향후 한유아가 진짜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아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곡 발매에 앞서 한유아는 활동명을 YuA로 확정하고 이날 오전 공식 SNS 채널과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한다.

'아이 라이크 댓'은 리드미컬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지구가 즐겁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A.I. 소녀의 감성을 표현한 노래다. 뮤직비디오에는 한유아의 신비로우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다채롭게 담으며 아티스트로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 곡에는 마마무의 'HIP', '너나잘해', '별이 빛나는 밤', '딩가딩가', 화사의 '마리아', '멍청이', 청하의 '스내핑(SNAPPING)' 등의 인기곡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작곡한 박우상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한유아의 얼굴과 함께 '아임 낫 페이크, 앤드 아 윌 비 데어(I'm not fake, and I'll be there)'라는 음원 일부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CJ ENM은 "가상인간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진정한 아티스트로 활동하려는 한유아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이후 방송, 유튜브, 공연,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한유아의 행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유아는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스파의 인공지능(AI) 아바타, 가상 인간 빈센트 등을 제작한 자이언트스텝과 함께 제작한 가상인간으로 지난해 8월 공개됐다.

이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 위촉, 패션 화보 촬영 등의 활동을 하며 관심을 받았고, 지난 14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모델 에이전시 계열사인 YG케이플러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