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이용할 수 있는 '쉬운뱅킹' 모바일 앱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
모바일 앱 아이원뱅크에 '쉬운뱅킹' 모드를 25일부터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메인화면에 '전환' 버튼을 배치해 언제든지 기존 화면과 쉬운 뱅킹으로 바꿀 수 있다.
쉬운뱅킹은 고령층 금융 소비자를 겨냥해 가독성이 뛰어난 '큰 글씨'와 단순한 화면으로 구성했다. 메인 화면을 기존처럼 모든 기능을 카테고리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조회·이체 중심의 간단한 메뉴로 구성했다.
쉬운뱅킹에서 송금을 하면 받는 사람과 송금 금액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 금융소비자가 착오송금이 많다는 데 착안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 앱 구성 지침' 원칙을 반영해 개발한 기능을 은행 중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