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가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중대재해 대응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화우는 24일 전문건설업 KOSHA 협의회와 중대재해 대응 관련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KOSHA 협의회에 소속된 중견·중소 건설사를 상대로 중대재해 예방법, 중대재해 발생 이후 법률적 대응 등을 조언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수사 절차, 사고 조사 대응, 작업중지 명령 등 필요한 행정 절차 대응도 지원하기로 했다.
박상훈 화우 대표변호사(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는 “검찰,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출신 전문 인력들을 주축으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KOSHA 협의회는 국내 건설사 안전보건 실무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 전문 건설업 안전보건 단체다. 2007년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한 건설업 KOSHA-MS(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 제도 시행 후 전문건설업 KOSHA-18001 인증사 안전 관련 부서장들이 만든 모임에서 출발했다. 이 단체는 회원사간 업무교류를 비롯해 현업 문제 개선,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KOSHA 협의회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비교적 사고 대응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중대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봉수 KOSHA 협의회 회장은 “이제는 중대재해 사고에 대비해 수준 높은 법률자문을 받고,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각종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며 “회원사에서 사고가 나면 초기 단계부터 제대로 된 법률 관련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화우와 비상 대응 절차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