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젠은 200억원의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한 데 이어, 총 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하나벤처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는 엔베스터 더웰스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이다.
디어젠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인공지능(AI) 융합 신약개발연구소(iDear Center)를 신설하고,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적용 분야 확장과 해외 진출 확대 등에 쓸 예정이다.
초기 연구 단계인 표적 발굴과 후보물질 설계에서 나아가, 합성 및 약물 개발까지 지원하는 AI 통합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형순 엔베스터 상무는 “디어젠은 AI 기반의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에서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로부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디어젠은 AI 기술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으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며 “차별화된 AI 기술이 융합된 신약개발연구소를 통해 AI가 디자인한 물질들을 검증하고, 자체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