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형이 수술비 수천만원 내줘"…강한 선수가 밝힌 미담

입력 2022-02-23 15:06
수정 2022-02-23 15:07

봅슬레이 선수 강한이 배우 정우성의 미담을 공개해 화제다.

강한은 지난 22일 공개된 KTV 웹예능 '꼰대할매'에서 정우성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수술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부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강한은 "수술비를 못 내는 형편이었고,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재활치료 비용을 스스로 벌어서 냈다. 재활은 우리나라에서 비급여 항목이라 본인 부담을 해야 하는 점이 힘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보육원 출신으로 자신을 보호 종료 아동이라고 밝힌 바 있는 그는 퇴소한 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그 과정에서 정우성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한은 "여기서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정우성 형에 관한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내 형이다. 친형은 아니지만 거의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라면서 "형이 수술비를 몇천만 원 씩 계속 지원해주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정우성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지인을 따라 부산국제영화제를 갔는데 카페에서 대화하는 도중 옆을 보니 정우성 형이 있더라. 그 당시에는 정우성을 잘 몰라서 시큰둥하게 반응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우성을 향해 "형 덕분에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나 또한 성공해서 보답할 테니 지켜봐 달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