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100% 윤석열이 몸통…맞짱토론하자"

입력 2022-02-23 09:36
수정 2022-02-23 09: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필요하면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있는 자료로 객관적으로 1대1 토론이라도 하자"며 "주제, 시기, 방식, 장소 본인들이 마음대로 정해서 해도 된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특검은 반드시 해서 끝까지 파헤쳐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사실 윤석열 게이트다. 왜냐하면, 범죄집단에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놓고도 봐준 사람이 윤 후보"라며 "범죄집단은 '이재명 10년 찔렀는데 씨알이 안 먹힌다', '이재명은 공산당이다', '우리한테 돈 다 뺏어갔다'고 얘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윤 후보에 관해서는 '기자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이다', '나한테 앞으로는 더 못 봐주겠다고 그랬다', '검사들 돈 좋아한다',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고 얘기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의심받아야 하느냐"며 "제가 확실하게 규정하는데 현직 (검찰)총장이고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건 검찰게이트"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경제 분야' 첫 대선 후보 법정 TV 토론에서 준비한 판넬을 꺼내며 "'윤석열은 내 카드면 죽어' 등 녹취록을 들어봤느냐"며 윤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판넬에 적힌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를 읽으며 "이거 들어보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 사람들은 이 후보랑 더 측근이고 저는 정영학은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녹취록에 내용이 없다. 끝에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은 김만배가 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을 끝까지 포함해 주길 바란다"라고 받아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