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까지 이미 11만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1만3323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집계에서 11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도 이미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인 8만6372명과 비교하면 2만6951명이나 많다.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휴일 영향을 벗어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7만1915명과 비교하면 1.6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8일 오후 6시 2만8880명보다는 3.9배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만439명→9만3131명→10만9822명→10만2208명→10만4827명→9만5361명→9만9573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9만9337명꼴로 나왔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6만3410명(56.0%)은 수도권에서, 4만9913명(44.0%)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만8734명, 경기 2만7125명, 인천 7551명, 부산 6420명, 경남 6384명, 대구 5788명, 경북 4907명, 광주 4073명, 충남 4056명, 대전 3731명, 울산 3449명, 강원 2843명, 충북 2751명, 전남 2010명, 전북 1659명, 세종 1042명, 제주 8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