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로 3명의 사망자를 낸 삼표그룹이 재발 방지 차원에서 올해 200억원을 안전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로 했댜.
21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레미콘 시멘트 골재 등 사업별 안전조직을 확충하는 등 올해 안전 관련 예산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삼표산업에 47억원, 삼표시멘트에 70억원, 다른 계열사에 82억원 등이 투자된다. 지난 1월 29일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선 골재 채취 작업 중 토사가 붕괴되면서 현장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전 삼표그룹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갔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특별감독을 통해 전국 사업장의 현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미비사항은 즉시 개선하는 등 현장 안전을 위한 조치를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희생자 유족과 지난 15일 보상 방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금은 희생자 한 가족당 수억원씩 총 수십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표산업 측은 “유족의 슬픔을 보듬기 위해 최고의 예우로 보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