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영향 클 것…그래도 부동산 투자 해볼 만"

입력 2022-02-20 16:49
수정 2022-02-21 00:44
올해 부동산 투자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10명 가운데 3명은 ‘기준금리 인상’을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8명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 전망 및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직방 앱 이용자 72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올해 투자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30.4%)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코로나19 상황(17.5%) △대선·지방 선거(16.3%) △인플레이션(6.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하방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테크·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6%(278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는 없지만 부동산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은 40.6%(292명)였다. 10명 중 8명은 부동산 투자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투자자 중에서는 아파트(44.2%) 보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21.6%), 토지(9.0%), 오피스텔(7.6%), 재개발·재건축 지분(6.1%)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예정 응답자들은 가장 관심이 많은 부동산 유형으로 ‘신규 아파트 청약’(44.2%)을 꼽았다. 이어 기존 아파트(14.0%), 아파트 분양·입주권(11.3%), 오피스텔(6.8%), 연립·빌라·다세대(6.5%) 등 순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금리 상승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재테크 수단으로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