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빙상여제' 이상화가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날 경기에서 후배들의 선전을 염원하는 마무리 해설을 준비한다.
빙상대표팀은 19일 남·여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마지막 도전을 펼친다
남자 매스스타트에는 한국 장거리 간판으로 성장한 정재원과 평창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이 출전하고, 여자 매스스타트에는 평창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과 박지우가 나선다.
특히, 평창올림픽 당시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이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딛고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성공할 지 주목받고 있다.
김보름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8강에서 선배인 노선영을 따돌림 시켰다는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오히려 자신이 그동안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다며 노선영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최근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 한층 홀가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빙상계의 전설 '해설 남매' 이상화, 이강석 KBS 해설위원은 "이승훈, 정재원은 베테랑들이다. 하지만 4년 전 평창 때와는 달리 이번 대회는 스피드, 전략 등 다양한 변수가 많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 워낙 탁월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만약, 마지막 바퀴에 승부를 걸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세 선수 모두 메달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2022 베이징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여 매스스타트의 메달 도전은 오후 4시부터 생중계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