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2년 더 일한다.
18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IOC 선수위원회 투표에서 엠마 테르호 선수위원과 유 선수위원위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재선출됐다. 테르호 위원장과 유 부위원장 모두 단독 출마했다. 테르호 위원장은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동메달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유 부위원장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선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동·하계 올림픽마다 선거로 뽑는다. 다음 올림픽까지가 임기다.
신설된 제2부위원장에는 뉴질랜드 여자 자전거모터크로스(BMX) 세라 워커 선수위원이 뽑혔다. 워커 부위원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테르호 위원장과 유 부위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1년 늦게 개최된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당선됐다.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이나 위원장으로 아시아인이 선출된 건 유 선수위원이 처음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