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과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힘써줄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미향과 함께하는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챌린지를 시작한다"면서 게시글엔 '#윤미향과 함께하는 희망의 날갯짓'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윤 의원은 이 후보가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희망을 열어 줄 사람, 전쟁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열어갈 사람, 국민을 보호하며 인권외교를 펼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챌린지 시작으로 3월 9일 국민의 삶을 보듬을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이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조각가 김서경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해온 구보경씨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입에 담기도 민망하지만 여성의 신체를 칼로 훼손하면 어떻겠냐는 욕설을 한 분"이라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나서는 것이 진짜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은 위안부 활동을 지원한 공적을 인정받아 민주당 비례대표로 공천됐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주택 차명 보유'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6월 제명됐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이 박탈되지만 당에서 제명하면 의원직을 지킬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