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강북·도봉구 등 서울 곳곳에서 역세권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상도역 인근 등 3개 사업장에서 고밀개발을 통해 15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동작구 상도동 154의 30 일원에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장은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역세권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2만9786㎡ 면적에 지하 4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080가구를 조성한다. 이 중 294가구는 공공주택으로 확보했다. 상도역과 연계 배치해 청년 창업 지원 시설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공체육시설과 키움센터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같은 날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추진 중인 두 곳에 대해서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결정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입지 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것이다. 단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한다. 서울 20개 지역에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추진 중이다.
강북구 미아동 195 일대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2020년 선정된 1단계 확대사업 대상지 여덟 곳 중 한 곳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597%를 적용해 지하 5층~지상 24층 규모의 주거·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도심형 주택 260가구(공공임대 36가구 포함)를 공급하고, 공공기여시설로 청소년 문화수련시설 등을 마련한다.
시는 도봉구 도봉동 622의 8 일대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서도 용적률 599%를 적용해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의 공동주택 252가구를 조성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