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년 농부' 육성에 1024억 투입

입력 2022-02-16 17:48
수정 2022-02-17 00:36
경상남도가 농촌의 급속한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에 나선다. 도는 농업 준비와 영농 정착, 지속성장 등 농업분야 11개 사업에 1024억원을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육성정책을 16일 내놨다.

도입 단계인 예비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도는 농고·농대 농업계학교 실습장 지원사업과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운영, 경영실습임대농장 운영, 청년농업인 취농인턴제 사업 등을 추진한다.

경남자영고, 김해생명과학고, 국립경상대 등에 스마트팜 시설과 장비 15억4100만원을 지원해 첨단농업 기술교육을 한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총 9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게 된다.

도는 또 영농정착 단계의 청년농업인을 위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과 청년농업인 취농직불제,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지원 등도 추진한다. 도내 만 18세 이상~40세 미만 청년농업인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최장 3년간 지원한다. 창업자금(최대 3억원), 농지 임대, 영농기술 교육, 경영 컨설팅 등도 연계해 진행한다. 현재 경남에는 527명이 영농정착지원금을 받고 있다. 올해 200명을 신규로 선정해 총 5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청년농업인들로 구성된 12개 동아리 단체에 1억2000만원을 지원해 청년농업인의 정보교류와 현장애로 및 기술상담을 통해 농촌 정착을 돕는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