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에 2700선 하회…보합권 등락

입력 2022-02-15 09:18
수정 2022-02-15 09:20
코스피지수가 15일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소폭 하락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 홀로 순매수 중이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7포인트(0.21%) 떨어진 2698.8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97포인트(0.29%) 오른 2712.45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 홀로 619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4억원, 34억원 순매도 중이다.

미 증시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공포감 등으로 약세 마감을 했지만 우리나라 증시의 영향은 제한적인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뉴욕 연방은행(연은)이 14개월 만에 1년 물가상승(인플레이션) 기대치를 6%에서 5.8%로 낮추는 등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를 높여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4566.17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7포인트(0.38%) 하락한 440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0%) 떨어진 13790.92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독일·러시아 정상회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둔 만큼 증시는 부진보단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14%)와 NAVER(0.93%), LG화학(4.68%), 카카오(1.46%) 등이 오르고 있는 데 반해 LG에너지솔루션(-0.86%), SK하이닉스(-2.26%), 삼성바이오롲기스(-0.39%)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47포인트(0.06%) 오른 853.26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유가증권 시장과 마찬가지로 혼조세 양상을 띠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4%), 에코프로비엠(-0.42%), 엘앤에프(-0.34%) 등이 내린 반면 펄어비스(2.95%), 카카오게임즈(1.01%), 위메이드(1.86%)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