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ESG 강화 등 의결권 행사지침 마련

입력 2022-02-14 17:34
수정 2022-02-15 00:34
KB자산운용은 14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원칙과 수탁자 책임활동 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결정 과정에서 ESG 요소를 고려하는 책임 투자 원칙과 수탁자의 책임활동 이행을 위한 수탁자 책임활동 지침을 각각 마련했다.

KB자산운용의 ESG 관련 펀드 수탁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ESG 관련 수탁액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 펀드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고, KBSTARESG사회책임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이 밖에 배당 확대 방침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제안하거나, 지배구조 개선 등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여러 주주총회 안건 중 경영 성과에 연동되지 않는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에 대해 45.5%의 가장 높은 비율로 반대했다. 임원퇴직금 규정 변경(23.1%), 정관 변경(13.5%)에 도 높은 반대율을 보였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