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14일 15: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두산중공업의 우리사주조합,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 청약 결과 일부 물량이 미달됐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날 1만7350원에서 이날 1만5000원대로 급락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일까지 우리사주조합,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배정물량 약 8287만 주에 대한 청약을 받은 결과 8074만 주 규모의 청약이 완료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청약율은 97.44%다. 남은 212만5000여 주는 오는 15~16일 일반투자자들에게 공모 방식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신주는 다음달 4일 상장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1조147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다. 주당 1만3850원에 총 8287만2900주를 신규로 발행하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들에 배정된 물량은 각각 1657만4580주(20%), 6629만8320주(80%)였다. 이 가운데 우리사주 조합에 배정된 물량이 청약 미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1조8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4% 늘었고 영업이익은 8908억원, 순이익은 64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채무상환 자금 및 대형 가스·수소터빈 및 풍력발전기 차세대 모델 개발, 소형 원전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 등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