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아파트 공동현관 '비접촉·자동' 개폐"

입력 2022-02-14 09:53
수정 2022-02-14 09:55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공간관리솔루션 기업 키위스마트락은 공동 현관 출입문을 제어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키 플랫폼인 ‘키링(KeyRing)’의 베타버전을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키링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키 발급 플랫폼이다. 세상의 모든 열쇠를 한곳에 모으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이번 베타버전에는 첫 번째 기능으로 '공동 현관 출입문 관리 솔루션'을 담았다.

키링의 공동 현관 출입문 관리 솔루션은 입주자가 스마트폰에 키링 앱을 설치한 후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공동 현관문 앞에 서면 출입문을 자동으로 열 수 있는 서비스다. 공동 현관 출입통제 시스템 장치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연동해 사용자가 출입문에 접근 시 자동으로 출입문을 열리게 하는 원리다.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비접촉식이라는 점이다. 공동 현관 출입 시 아이를 안고 있거나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을 때 힘들게 출입카드를 찍거나 비밀번호를 누르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버튼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또 블록체인 및 NFT 기술이 적용된 높은 수준의 보안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 정보 해킹이나 유출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키위스마트락은 이번 키링의 공동 현관 출입문 관리 솔루션 베타버전 출시에 맞춰 서울, 인천, 경기 및 영남지역 내 1군 건설사의 아파트에 키링과 연동할 수 있는 공동 현관 출입통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나선다.

키위스마트락은 시범 운영 진행 의사가 있다고 밝힌 전국 40여 개의 아파트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가장 신속하게 승인된 5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아파트별 각 1개 동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사항 등을 개선하고 오는 3월 중 키링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도현 키위스마트락 대표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키위스마트락도 이에 발맞춘 디지털 키 플랫폼인 키링을 선보였다”며 “향후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다양한 키 발급 솔루션을 키링 플랫폼 내에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위스마트락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 도어락을 출시한 이후 공간 출입을 쉽게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 스마트홈 관련 제품 판매부터 자동화 구축 및 설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위 스마트홈 전시관’을 오픈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