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문 대통령, '은빛' 질주 최민정에 축전

입력 2022-02-12 07:57
수정 2022-02-12 07:58


문재인 대통령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최민정(성남시청)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최민정 선수에게 "이제 활짝 웃기 바란다"며 "은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 선수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평창에 이은 2연속 메달의 쾌거여서 기쁨과 자부심이 두 배로 커졌다"며 "부담이 많았을텐데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잘해줬다. 우리 팀의 든든한 기둥인 최민정 선수, 단숨에 치고 나가는 스퍼트가 정말 멋졌다"며 "'쇼트트랙 하면 역시 한국'이라는 사실을 최정상의 기량과 투지로 보여줘 기쁘다. 부상의 시련을 이겨내고 고귀한 성과를 이뤄낸 최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선수의 땀과 열정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다"며 "남은 경기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6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 0.052초 뒤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황대헌의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두 번째이자 한국 선수단 전체 세 번째 메달을 일궈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