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우 교수의 영어 이야기] '접속사 + 절1, 절2' 문장형태에서 주어가 같을 때…접속사와 절1 주어 생략하고 분사구문형태로 표현

입력 2022-02-14 10:00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The globe has huge temporal dimensions. For ages barren nature existed without living things. Life began on earth some 3.5 billion years ago, but modern humans (Homo sapiens) appeared perhaps less than half a million years ago. Although latecomers among the living things, humans as a species have transformed the earth the most. Many of these transformations have not been beneficial to the other speciesnor to humans. Today ecological damage is not merely a set of local phenomena. Environmental degradation is a global problem.

《Encountering the past in nature》 중에서

지구는 엄청난 시간의 범위를 갖는다. 오랫동안 황량한 자연이 생물체 없이 존재했다. 대략 35억 년 전에 생물체가 나타났지만 현대의 인간(호모사피엔스)이 출현한 지는 아마도 50만 년이 안 된다. 비록 우리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 비해 늦게 출현했지만, 하나의 종으로서 인간은 지구를 가장 많이 변화시켰다. 이런 변화 중 많은 것은 다른 종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이롭지 않다. 오늘날 생태계 피해는 단순히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환경 악화는 전 지구적 문제다. 해설개별적인 두 개의 절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접속사 중 하나인 although는 ‘비록 …이지만’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lthough the car is old, it still runs well이라는 문장은 ‘비록 그 차는 낡았지만, 여전히 잘 작동한다/달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although 다음에 문장이 아닌 구(phrase)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문의 Although latecomers among the living things, humans as a species have transformed the earth the most가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접속사 although 다음에 명사구가 옵니다만 although humans are latecomers among the living things의 의미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의미를 지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접속사 + 절1, 절2]의 형태를 갖춘 문장에서 첫 번째 절과 두 번째 절의 주어가 같을 때, 접속사와 첫 번째 절의 주어를 생략하고 생략된 주어의 동사를 동사 원형의 분사 형태인 [동사+ing]로 바꿔줍니다. 동사가 be동사 일 때는 분사 형태인 being이 생략되기도 합니다. 다만 분사구문에서 문장의 의미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경우나 being이 생략되는 경우에 접속사를 생략하지 않고 명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lthough humans are latecomers among the living things의 주어는 후행하는 절의 주어인 humans as a species와 동일하기 때문에 주어를 삭제한 뒤 be 동사의 분사 형태인 being 또한 생략할 수 있습니다. 뜻을 명확히 하고, being을 생략하고자 하기 때문에 접속사인 although는 생략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문장의 형태를 분사구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분사구문의 예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사구문 Turning to the right, you will find a diner는 When you turn to the right, you will find a diner와 같이 쓰일 수 있으며, 두 문장은 동일한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Being) left alone at home, he began to cry라는 분사구문은 When he was left alone at home, he began to cry라는 문장과 동일한 의미를 전달합니다.

분사구문에서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두 절의 주어가 다른 경우 선행절의 주어를 생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When I met John yesterday, he gave me a card라는 문장은 Meeting John yesterday, he gave me a card라고 분사구문을 만들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