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삼표산업 본사 압수수색…대표이사 입건

입력 2022-02-11 09:37
수정 2022-02-11 09:44


고용노동부는 11일 9시부터 경기 양주시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 주식회사 삼표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수사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산업재해 수사담당 근로감독관과 6개 지방노동청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45명을 주식회사 삼표산업 본사에 보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지난 붕괴사고 이후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한 후 두 번째로 실시되는 강제수사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주식회사 삼표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법하게 구축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9일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한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현장소장 등 현장 및 본사 관계자 15명의 조사내용에 더해, 이번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해 종합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이를 토대로 경영책임자가 법에 따른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표산업도 현재 법률대리인 선임을 완료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