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을 발행,임대주택 건설 등 서민주거지원에 나선다.
LH는 ESG 채권 가운데 하나인 사회적채권 5300억원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ESG 채권의 발행 자금은 ESG 분야 투자에 사용된다. 특히 사회적채권은 △임대주택 건설 및 공급 △매입임대 및 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각종 주거복지 사업에 쓰인다.
LH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적채권 1조9000억원, 녹색채권 63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녹색채권은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 에너지 절약형 주택건설사업에 활용된다.
이번에 발행한 ESG채권 중 3년·5년물은 시장금리 수준이고, 30년물은 시장금리 대비 0.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조달된 자금은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 공사비에 사용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변동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규모 채권 발행에 성공한 건 ESG 경영에 대한 LH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LH는 녹색채권을 포함해 ESG 채권 비중을 전체 조달규모의 2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ESG 채권을 적극 활용해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서민주거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 경영전략 실행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