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순이익이 5066억원으로 23.4% 증가한 것으로 잠점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하나금투는 수익을 다각화하면서 투자은행(IB)과 해외법인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증여랩, 힙합랩 등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상품을 내놓고 사용자 맞춤형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원큐스탁'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강화 전략도 주효했다고 부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IB부문 수익 확대 및 자산관리(WM)부문,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부문 호실적에 따라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글로벌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WM, IB, S&T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의 시장 변동성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