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관리 솔루션 회사인 웹케시가 금융 거래내역을 매일 아침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에게 모바일로 제공하는 솔루션을 내놨다. 고액 출금 등 특이 거래내역을 확인해 자동 보고하는 기능을 갖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금 횡령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웹케시는 이달 중순께 중견·대기업·공공기관 자금관리시스템인 브랜치4.0에 횡령 방지 시스템인 인공지능(AI) 안심자금관리보고서와 FDS(이상거래 감지시스템)을 장착해 재출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브랜치는 2005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기업·공공기관 자금관리시스템이다. 은행권과 2금융권, 공공기관 등을 연계해 자금을 통합관리한다는 게 특징이다. 과거 수작업으로 하던 핵심 자금관리보고서는 자동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CEO나 CFO 등 ‘C레벨’ 경영진은 매일 아침 실제 거래내역 기반 정보를 핸드폰의 브랜치 4.0에 탑재된 AI안심자금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I안심자금보고서는 전일잔액과 현재잔액을 비교해서 자금변동내역을 전달하는 ‘일일시재보고서’와 금융기관별 자금 지출내역 정보를 전달하는 ‘자금지급보고서’ 등 두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새롭게 탑재된 FDS는 고액출금거래나 지정시간 외 거래 등 이상 금융거래 발생 시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통지하는 감시기능을 갖췄다. 과거 거래내역이 없는 계좌로 일정금액 이상 이체, 집금 모계좌 변경, 배분입금계좌 변경 등의 특이 거래내역이 확인하면 즉시 모바일로 이상 정황을 자동 보고해준다. 웹케시 관계자는 “최근 자금 횡령 방지책과 관련한 고객 요구가 많아 당초 3월 출시하려던 예정을 앞당겨 이달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하나·농협·기업·대구·부산은행 등 기존 은행 자금관리서비스 이용 기업에게는 무료로 적용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