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미국 유통사인 에이오디와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키트의 북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별도 유전자증폭(PCR) 장비 없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분자진단키트 ‘니나’를 에이오디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종이로 만든 미세유체칩을 활용해 기존 전자칩 방식의 PCR 현장진단 제품과 차별화했다. 이 제품의 정확도는 98%로 30분 만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국내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예정이다. EUA 획득 시점에 맞춰 미국 의료기업계, 의학전문가, 미디어 등을 초청해 진단 시연회를 대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에이오디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4월 별도 팀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연간 1억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미국 현지공장 설립도 논의 중이다.
김종철 에이아이더뉴트리진 대표는 “미국에서 1만여개 약국 체인점을 보유한 에이오디와 손잡고 북미에 진출하겠다”며 “국내에선 늦어도 오는 5월 임상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