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조형예술협회가 서울 연남동 화인페이퍼갤러리에서 내달 1일까지 기획전 '자아미학(Self-Aesthetic)’을 연다. 협회 소속 19명의 작가가 자아와 내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다.
한불조형예술협회는 프랑스에서 미술을 공부했거나 작가 활동을 했던 시각·공간예술분야 작가들이 모인 단체다. 2004년 '시차전'이라는 단체명으로 창립돼 매년 정기전과 기획전을 열었고, 올해로 19년을 맞는다. 프랑스에서 거주하다 귀국하는 작가들이 매년 새롭게 입회하면서 지금은 27명의 작가가 협회 회원으로 있다.
한불조형예술협회의 회장 김경란 작가는 전시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각각의 자아들이 부딪히며 아슬아슬한 미성(美聲)이 떠오르게 된다”며 "이 자아미학전이 자아들의 만남의 교차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와 한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내포한 작가 내면의 미학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