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AIㆍ블록체인 교육, 과기부 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

입력 2022-02-09 09:00
수정 2022-02-09 09:01
대구시가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대구AI허브’교육이 과기부 평가에서 2년 연속 권역 1위를 차지했다.

‘대구AI허브’(대구시청 별관 소재)는 재직자, 구직자, 학생 등 다양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AI, 블록체인에 대한 기초부터 기술활용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 강의, 프로젝트 실습 등(최소 120시간~ 최대 160시간)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세미나,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가 속한 동북 권역(대구시·경북도·강원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 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도에 이어 2021년까지 2년 연속 권역 1위를 차지했다. 인센티브로 28억원(대구 9억원)을 추가 확보해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지역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000억원 이상을 들여 동북권(대구·경북·강원), 동남권(부산·울산·경남), 호남권(전북·전남·광주),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개의 거점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SW인재 양성하는 사업이다

‘대구AI허브’는 경북대가 운영을 담당해 비전공자부터 AI 전공자까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다양한 수준별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AI기술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에서는 수강하기 어려운 AI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777명이 교육을 수료(교육생 1인당 평균 128시간 이수)했고, 개인뿐만 아니라 LIG넥스원, 대구은행,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등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해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 교육, 채용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생 중 7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디지털 전환시대 디지털 융합의 핵심인 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핵심 기술 분야의 인재 갈증을 해소하고 동시에 지역 인재의 취업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박혜진 경북대 산학협력초빙교수는 “올해부터 대구 ICT기업 집적지인 수성 알파시티 내 현장캠퍼스를 구축해 기업 밀착형 교육을 확대하고, 6개월 과정의 취업 연계형 온라인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교육생을 대상으로 창업도 지원하는 등 교육과정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수한 인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지역 기업 혁신을 주도할 AI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해 더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