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헬스케어 사업을 줄줄이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AIA생명의 헬스케어 플랫폼인 ‘AIA 바이탈리티’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보험료 할인 혜택만 주는 차원에서 벗어나 고객의 건강이 곧 자산이 되는 서비스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달에는 AIA 바이탈리티와 종신보험을 결합한 새로운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AIA생명은 2018년 8월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헬스케어 플랫폼인 ‘AIA바이탈리티’를 출시했다.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이라는 AIA생명의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서비스다. 고객들이 스스로 건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때 즉각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매주 리워드를 받고 이를 반복 성취하면서 가입자 스스로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되는 구조다.
이용자들의 꾸준한 이용을 위해 주간, 연간 단위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들은 건강 증진 노력에 대한 보상의 일환으로 최대 20%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통신비, 커피, 항공권 할인 등 생활 속 폭넓은 리워드도 제공한다. 지난해 말 기준 AIA 바이탈리티 누적 이용자 수는 179만 명을 넘어섰다.
오는 14일 이 같은 혜택을 반영한 ‘(무)AIA 바이탈리티 유앤아이 평생설계 종신보험’이 새롭게 선보인다. 이 상품은 2016년 출시돼 현재까지 총 4만 건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이번에 리뉴얼된 이 상품에서는 ‘AIA 바이탈리티 체감종신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AIA 바이탈리티 앱을 통해 건강개선 노력을 증명하면 특약 보험료 할인액을 주계약에 추가 적립하거나, 월 대체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걸음 수, 수면 시간, 코로나 백신접종 여부, 건강검진 결과 등을 앱에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면 된다. 또한 고객은 이 상품의 연금 전환, 중도 인출 등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건강보험이나 변액보험 중에서도 AIA 바이탈리티와 연계된 상품이 있다. 지난해 출시한 ‘(무)AIA 바이탈리티 다이아몬드 웰스 변액연금보험’이 대표적이다. 꾸준히 건강개선 활동을 하면 바이탈리티 등급(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에 따라 할인된 특약보험료가 적립금에 반영돼 펀드 운용 자산에 투자된다. 건강을 위해 노력할수록 투자금이 늘어나는 셈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