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8일 천보에 대해 각종 이차전지 소재 가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9만원으로 14.71% 올렸다. 전일 종가 29만6900원 대비 31.36%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됐다.
천보는 작년 4분기 매출 882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5%와 65% 증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22.3%로 20억원 중반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이라며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각종 소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천보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하고 있어 가격(P)과 물량(Q)이 같이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올해 천보의 실적 전망치도 기존보다 높여 잡았다. 매출액 전망치는 기존 대비 15% 많은 3984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28% 늘린 768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280톤(t) 규모의 F전해질 증설분이 가동돼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