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월 수상자로 최상순 LG화학 책임연구원(왼쪽)과 허석배 클린일렉스 연구소장(오른쪽)을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최 책임연구원은 전기자동차 배터리(2차전지) 핵심 소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화 기술을 확보해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NCMA 양극재 기본 구조를 결정하는 전구체 합성 기술, 구조를 강화하는 도핑 및 코팅 기술 등을 자체 개발했다. 이 양극재 개발로 배터리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이면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동시에 늘리는 게 가능해졌다. 최 책임연구원은 LG화학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R&D)을 하며 유기합성, 고분자 중합, 세라믹 등 여러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허 소장은 제한된 전력으로 다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아파트용 급속 충전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수출했다. 2018년 국내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급속 충전기는 현재 44개 단지에 확대 설치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