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쌈리’로 불리는 경기 평택시의 집창촌을 특화거리로 만들자는 의견으로 물의를 빚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평택시의회 이해금 의원이 2년3개월여만에 복당했다.
이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선이다 보니 잘하고 싶다는 의욕만 앞서 신중하지 못한 발언과 행동으로 시민께 실망을 드렸다"며 "(민주)당을 떠나 있는 동안 잘못을 반성하고 자신을 되돌아봤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올바른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9년 10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평택역 인근의 집창촌에 대해 “평택의 특화거리, 역사가 있는 거리인데 꼭 없애야 하느냐. 친구들이 서울에서 오면 성매매 집결지 거리를 구경시켜주는데 좋아한다. 그것을 살렸으면 하는 내용도 (재개발 계획안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특히 그는 성매매 여성을 두고 ‘유리관 속 인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시의회 복지환경위원인 그의 소관 업무와 관련된 대한노인회 평택지회 관계자로부터 음식 접대를 받거나, 이 단체 직원들에게 보험 상품을 판매하면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