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 '로지'가 라면 광고에도 등판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의 매운라면 대표주자 '틈새라면' 광고에 그치지 않고 제품 패키지에도 나섰다.
팔도는 틈새라면의 브랜드 모델로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로지를 기용했다고 7일 밝혔다.
팔도는 로지와 협업해 틈새라면 요리법 등 여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 슬로건도 로지의 본명(오로지)를 활용한 ‘어느 틈새! 오로지 틈새’로 제시했다.
또한 로지는 수출용 제품 패키지 모델로도 활약한다. 해외에서도 매운맛 라면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미국, 캐나다, 태국 등 총 40개국에 수출되는 제품 전면에 로지 이미지를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장희상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신규 브랜드 모델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를 발탁했다”고 말했다.
매운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 업체들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인물을 광고 모델로 배치하는 분위기다. 앞서 오뚜기의 '열라면'은 여성 댄서들의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 출연한 노제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