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26·사진)이 한국 높이뛰기 기록을 새로 쓰며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우상혁은 6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6을 넘어 2m32의 주본 해리슨(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이날 1차 시기에서 2m34를 넘어 우승을 확정한 뒤 2m36으로 바를 높여 도전을 이어갔다. 1, 2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서 바를 넘어 지난해 도쿄올림픽 결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2m35)을 6개월 만에 1㎝ 높였다.
세계육상연맹은 실내, 실외 경기 기록을 따로 집계하지만 대한육상연맹은 도약경기 기록을 통합해서 관리한다. 이 때문에 우상혁은 두 번째로 한국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실내 높이뛰기 세계 1위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2022년 높이뛰기 남자부 실내 1위 기록은 일야 이바뉴크(러시아)의 2m29다. 6일까지 열린 경기에서도 우상혁의 2m36보다 높이 뛴 선수는 없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