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머리 질끈 묶은 유라 "성장하는 20대 표현하고파"

입력 2022-02-02 11:05
수정 2022-02-02 11:06

'기상청 사람들' 유라가 첫 방송을 앞두고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 유라는 문민 일보 기상 전문 기자 채유진을 연기한다. 신문사보다 기상청을 더 드나들며 정확한 정보와 사건 사고를 전하고 싶지만, 현실은 광고주 맞춤 기사를 강요받고 있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20대 청춘이다.

유라는 '기상청 사람들'을 만나 내내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회가 계속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고 매력적인 대본이었다. 출연이 확정된 후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차영훈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털어놨다.

유라가 특히 기대하고 있는 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결과물이라고. 그는 "굉장히 밝거나, 직설적이고 힙하거나, 성격이 뚜렷한 인물을 주로 연기했다. 그런데 채유진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청춘이다. 그 평범함이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밝아 보이지만 어두운 면도 있고, 착해 보이지만 얄미운 모습도 공존하는 한 인간의 면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유라는 "수많은 청춘들이 그렇듯, 성공을 꿈꾸고, 안정된 삶을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마주하고 힘들어한다. 그 속에서 성장하는 20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절대 튀지 않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에 머리를 질끈 묶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그 과정에서 좌절도 하는 유라를 만나볼 수 있다.

유라는 "어떤 관계든 항상 행복할 수 없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또, 싸우고 화해하면서 맞춰가는 과정을 유진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면서 "작품의 타이틀처럼 사내 연애의 설렘과 미묘한 긴장감 외에도,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2일 밤 첫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