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일제히 내려…LG엔솔 MSCI 편입 소식에도 급락

입력 2022-01-28 09:50
수정 2022-01-28 09:55


상장 이틀째를 맞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2차전지 대표주들이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조기편입했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6% 넘게 내리고 있다.

2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보다 3만3500원(6.63%) 내린 4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5.57), SK아이이테크놀로지(-8.66%), 삼성SDI(-6.40%) 등이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MSCI 지수 조기편입했다는 소식에도 주춤하고 있다. 지수 편입 시점은 오는 2월14일 장마감 때로 정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MSCI 변경 유효일은 2월15일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에서 적용한 해당 종목 유동비율은 9%"라며 "이에 따라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8조원, 유동시가총액은 10조6000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MSCI Korea 내 종목 비중은 1%, MSCI 신흥시장(EM) 내 비중은 0.11%"라며 "MSCI EM의 유효 추종자금 5000억 달러와 같이 감안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MSCI 편입 수급 영향은 6900억원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입일까지의 주가 변화에 따라서 선형으로 증가 혹은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