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정치적 이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이하 플랫폼시티 사업)과 관련된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치적 이용이다"고 반박하고, 앞으로 거짓 정보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백 시장의 입장 표명은 의도적 흠집 내기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됐다. 이어 플랫폼시티 사업이 진행되기까지의 과정과 이익금 배분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마북·구성·동백·보정동 일대(275만7186㎡)에 경제도심 기능을 갖춘 복합자족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용인시·경기도·용인도시공사·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공공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 6조 2850억원 규모, GH(95%)와 용인도시공사(5%)가 지분을 투자했다.
최근 용인지역 정치권 등에서는 플랫폼시티 사업의 개발이익금이 모두 경기도로 환수돼 용인지역에 재투자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 시장은 이와 관련해 "플랫폼시티 사업 대상지는 민간의 무계획적 쪼개기 개발로 난개발을 조장할 우려가 있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하고 GH와 공동개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개발이익금에 대해서도 "개발이익은 용인시에 환원하겠다는 GH의 서면 제안서가 있다"며 “플랫폼시티 개발이익은 광교신도시의 사례처럼 용인시에 재투자 된다”고 강조했다.
광교신도시는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100% 출자한 사업임에도 개발이익금은 부지 편입 면적에 따라 수원시가 83.7%인 5227억원을, 용인시가 11.5%인 717억원을 배분받았다.
백 시장은 또 "개발이익은 지역 환원을 위해 플랫폼시티 설계단계에서부터 시에 필요한 기반시설 설치에 반영하고 있다"며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안에 국지도 23호선 지하화 등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군기 시장은 "플랫폼시티 사업은 그 어떤 이유로든 사업의 본질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의도적인 흠집 내기로 순항하고 있는 플랫폼시티 개발사업 폄훼를 멈추라"고 강조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