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으로, 거제로…온천 순례 떠나볼까

입력 2022-01-27 16:54
수정 2022-01-28 02:32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노천탕에 앉아 아침 햇살을 맞으면 낙원이 따로 없다. 스파로 뭉친 근육을 풀고 ‘귀한 대접’을 받다 보면 행복감이 솟아난다.

온천이나 스파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심리적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방역과 위생에 철저하면서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충북 제천 친환경 리조트 ‘포레스트 리솜’ 안에 있는 ‘해브나인 스파’는 대형 노천스파 주변을 둘러싼 전망이 일품이다. 주론산 산줄기에 둘러싸여 아늑하고 운치 있는 물놀이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물가마’로 불리는 물에너지 스파는 짧은 시간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많은 땀을 배출해준다.

경남 거제에 있는 ‘토모노야호텔&료칸’은 외관이 일본의 전통 료칸을 닮았다. 전체 객실에 테라스와 히노키탕을 설치해 둔 게 특징이다.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신혼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몽환적 분위기의 정원에서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떨까. 강원 양양 ‘더앤리조트’는 노천 온천과 온천 사우나를 갖췄다. 823m 깊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알칼리성 천연 온천수에 몸을 녹이며 유유자적할 수 있다.

5대 해외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로 꼽히는 ‘샹테카이’ 제품을 활용한 스파도 있다. 롯데호텔이 부산에서 운영하는 ‘시그니엘 부산’의 ‘샹테카이 아로마콜로지 스파’다. 이곳에선 수평선과 맞닿아 있는 듯한 해운대 바다를 조망하며 스파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잠실에 있는 ‘시그니엘 서울’에선 프랑스 에비앙과 협업해 ‘에비앙 스파’를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생수로 유명한 에비앙을 내세운 스파는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세 번째다. 이곳 스파 프로그램은 천연 미네랄 물로 노화 방지와 재생 효과를 높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