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24·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톱3’에 들었다.
김성현은 27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의 아바코 클럽(파72)에서 열린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PGA 콘페리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지난주 열린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며 친구인 임성재가 기다리고 있는 1부투어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성현과 임성재는 고교 시절 국가대표를 지냈고 한국체육대에도 함께 진학했다. 임성재는 2018년 콘페리투어에 도전한 뒤 2승을 거두고 이듬해 PGA투어로 승격했다. 김성현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지난해 일본 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안병훈(31)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PGA투어 2승의 배상문(36)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51위에 올랐다.
브랜던 하킨스(35·미국)가 18언더파 270타를 친 뒤 연장전에서 더우쩌청(25·중국)을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3만5000달러(약 1억6000만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