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직접 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긴급자금 3조4000억원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접 대출 비중을 지난해 29.2%에서 올해 56.5%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소진공은 올해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행정 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데이터베이스를 한층 강화해 비대면·온라인·무증빙 절차로 방역지원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또 방역지원금 매출 기준을 기존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지급 대상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방역지원금은 작년 12월 15일 이전에 개업해 매출이 감소했거나 감소가 예상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희망대출 및 일상회복 특별융자 등 긴급자금 3조4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직접 대출 비중은 2조3700억원(56.5%)에 이른다.
소진공은 아울러 소상공인 상점 스마트 신기술 보급 4000개 사업체,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진출 지원 1700개 사업체,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 22개 시장 등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