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의 산불감시기관에 트론을 활용한 산불감시로 철저한 산불을 예방하기로 했다.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오는 28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드론을 활용한 산불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매년 운영하는 산불조심기간(2.1~5.15)이 설 연휴와 맞물려 산불방지대책을 예년보다 나흘 앞당긴 것이다.
시는 이 기간 시청 녹지과를 산불방지대책본부로, 시청 공원과, 수정·중원·분당구청 관계 부서는 상황실로 각각 운영한다. 평일은 물론 주말, 공휴일에도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시는 산불 예찰 활동 강화를 위해 드론 2종 자격증을 소지한 산림 전담 공무원을 활용한다. 산불감시 전용 드론을 띄워 성남지역 전체 면적의 약 50%에 해당하는 7101ha(헥타르)의 산림자원을 관찰한다.
산림 내 불씨가 감지되면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하는 ‘산불 헬기 골든타임제’도 운용한다. 이를 위해 시는 1000ℓ의 소화 용수를 실어 나를 수 있는 헬기 1대와 불 갈퀴, 등짐펌프 등 산불 진화 장비 31종, 3136점을 확보했다.
시는 아울러 청계산, 불곡산, 검단산 등의 주요 등산로와 율동·정자·영장공원 주변에는 산불감시원 113명을 분산 배치한다.
아울러 인근 군부대 5개소와 750명의 진화 병력 지원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대형산불 발생 등으로 진화 헬기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는 광주, 용인 등 인근 자치단체, 경기도,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신속 대응한다.
한편 산림 인접 100m 안 지역의 밭두렁이나 폐기물 소각은 각 구청에 허가를 받아야 하면 이를 위반하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라이터 등 화기를 가지고 입산하거나 산림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50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시 녹지과 관계자는 “등산객 여러분들도 산행 도중 산불 발견 땐 소방서, 성남시 산불대책본부로 신고해 달라”며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원인 제공자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