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1포인트(0.57%) 상승한 2735.60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만에 반등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6포인트(0.34%) 오른 2729.75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2%, 2.2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3월부터 연내 3∼4회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Fed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다거나 4회 이상 인상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지만 관련 이슈는 지속적으로 시장에 반영돼 왔던 흐름"이라며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실적 장세로의 전환을 감안해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4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0억원, 50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하루 앞둔 LG화학이 2% 넘게 오르고 있다. 전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LG화학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가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7포인트(0.76%) 상승한 896.2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포인트(0.29%) 오른 892.01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 165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84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1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