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올해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화, 복지 등 4대 분야(65개 사업)에 450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 1회 천안시 청년정책위원회 정기총회’를 열고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청년이 활동하고(active), 공감하며(Say), 청년의 꿈이 이루어지는(Dream) 천안’을 목표로 교육·일자리, 문화·여가, 주거·복지, 참여·소통 등 4개 분야 65개 사업을 담았다.
시는 교육·일자리 부문에 127억원을 투입한다. 지역특화 사업과 연계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면접정장 대여 등 취업지원패키지 사업, 구직단념 청년을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 등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여가 부문에서는 9개 사업에 116억원을 투자한다. 청년의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청년예술인의 공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3억원을 들여 청년 자립기반 형성도 돕는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비롯해 무주택 청년을 위한 셰어하우스, 저소득 근로 청년의 자산형성을 돕는 청년희망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 임대주택 확대 보급 등 17개 사업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저소득 근로청년의 주거부담 경감을 위한 청년 월세 한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참여·소통 부문에서는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11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오는 5월 불당동에 청년센터를 건립하고 청년지원 정보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 문제를 청년이 제안·실행하는 ‘천안형 청년도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박상돈 시장은 “정책 당사자인 청년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 청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