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미국 뷰티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미니 타투(문신) 프린터를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뷰티 테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초부터 ‘Printly’(가제)란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가로와 세로, 높이가 10㎝ 이하 크기의 미니 타투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다.
수일 내에 지워지는 인스턴트 타투를 할 수 있는 이 기기는 LG생활건강 색조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피부 화장용 비건 잉크를 활용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피부와 기기 노즐 간격을 최적화해 잉크를 안정적으로 분사, 정교한 도안까지 프린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이 제품을 올해 4분기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내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타투 프린터 가격대인 3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타투 전에 피부에 바르는 프라이머와 타투의 유지력을 높여주는 픽서, 타투를 지울 수 있는 클렌저 등 자체 개발한 화장품도 함께 선보인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