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가 하한가 직전까지 추락했다. 임원들이 상장 1년 만에 자기 회사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고점 논란’을 키웠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임원들의 수백억원대 ‘먹튀’ 사태 이후 경영진의 주식 매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티는 25일 26.10% 하락한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공모가(1만9000원)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52주 최저가(1만6200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주가를 끌어내린 건 임원의 자사 주식 매각 소식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비티의 곽근봉 이사와 박광연 이사는 각각 보통주 59만1400주를 매도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2만1613원으로 각각 127억8193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