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해 주보스턴 총영사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외 정보와 지식 교류, 미국 진출 지원에 필요한 교육?세미나?전문가 강의 개최 협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회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구축해온 제약 산업 인프라의 외연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세계 10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다. 7만4000개 이상 일자리와 약 2조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보스턴 진출을 위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입주를 지원해 왔다. 현지 자문단을 구성해 온라인 자문을 진행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미국 의약품 시장 분석 등을 주제로 현지 관계자를 초청해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진흥원은 보스턴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보스턴 CIC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진흥원은 협회와 연계해 ‘K-블록버스터 미국 진출 지원사업’에 대한 2022년도 정부 예산 약 11억원을 확보했다.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그동안 현지 한인과학기술단체인 재미한인제약인협회(KSABP) 및 뉴잉글랜드생명과학자협회(NEBS),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등과 함께 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과학기술 포럼을 진행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손꼽히는 보스턴에 미국 진출 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 GC녹십자 삼양홀딩스 유한양행은 앞서 보스턴에 진출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대웅제약 웰트 팜캐드 한미약품이 협회 지원을 통해 CIC에 입주했다. 올해는 JW중외제약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일동제약 삼일제약 등이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