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주정공업, 국내 최초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 설립

입력 2022-01-25 10:02
수정 2022-01-25 10:04


풍국주정공업(대표 이한용)이 국내 최초로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을 설립한다.

풍국주정공업은 200억 원을 투자해 지난달 착공한 달서구 대천동에 생산라인을 내달 완공해 시험운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25일 발표했다.

? 풍국주정공업에서 생산하는 초고순도 에탈올은 99.99% 이상의 순도와 불순물 천만분의 1 수준의 제품으로 전자,반도체 등 첨단소재 세정제로 사용된다.

? 특히 초정밀 순도 유지를 위해 생산단계 뿐만 아니라 출하단계에서도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는 청정실(클린룸)과 자동 출하설비(ACQC)를 도입해 불순물의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 또 대기 중의 수분오염까지 방지하기 위해 저장탱크에 질소를 충진하여 최고의 청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에탄올 생산 공정은 기존 상용공장대비 기술의 진보성이 인정돼 현재 특허청에서 기술특허 등록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 풍국주정공업과 대구환경공단은 지난 24일 환경공단 회의실에서 정상용 대구환경공단 이사장, 김동호 풍국주정공업 공장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에탄올 공장의 핵심 동력인 열원(증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
김동호 공장장은 “초고순도 에탄올이 출시되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로도 이어져 매출 신장은 물론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의 주정회사에서 첨단제품 소재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정상용 이사장은 “70년 역사의 향토기업 풍국주정공업이 초고순도 에탄올 생산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단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